서론

XPS 13 9370

현재 쓰고 있는 노트북의 무게가 2kg가 넘기 때문에 가볍게 문서 작업용으로만 사용할 노트북을 살까 고민하던 찰나에 중고나라에서 xps 13이 30만원 중반대로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사버렸다. 원래 주인분이 회사에서 출장용으로만 사용하셔서 그런지 5년이 된 노트북 치고 상태가 매우 좋았다.

써멀 구리스 재도포 및 써멀패드 부착 작업

노트북 하판 모습

별모양 드라이버로 8군데 나사를 풀어주면 된다. 그 이후 헤라를 이용해서 쉽게 하판을 분리할 수 있다.

노트북 하판 분해 후 모습

XPS 내부의 모습으로 중고제품이지만 먼지도 없고 상당히 깨끗한 모습. 배터리도 오래되었지만 성능도 멀쩡하고 스웰링 현상도 보이지 않기에 급하게 배터리까지 교체해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심지어 배터리 성능을 확인해보아도 90퍼센트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서 굳이 교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존 써멀 구리스 상태

DELL의 xps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 놀라운 써멀 도포 상태…

기존 써멀 구리스 제거

물티슈를 이용하여 열심히 닦아준다.

XTC-4 20g

써멀구리스는 집에 있는 XTC-4를 사용하였다. MX-4의 경우 최근에 가품 논란이 있기도 했고, 사실 써멀 구리스는 너무 싸구려만 사지 않으면 괜찮다는 주의여서 가성비로 사용하고 있고, 데스크탑이나 스위치 등에도 사용했지만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최소한한 번들로 오는 구리스들 보다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작동확인

모든 부품을 다시 연결하고 살짝 열어서 정상 작동이 되는지 확인한다.

써멀패드 1.5T 부착

배기구쪽 히트파이프와 프로세서 바로 위 히트파이프 부분에 써멀패드를 부착하여 줬다.

써멀패드로 인한 유격

하지만, 유격이 없이 딱 맞게 설계된 노트북이라 그런지 1.5t 써멀패드가 붙은 것 만으로도 하판이 다 닫히지가 않는다 ㅠㅠㅠ

후기

사실 XPS 13과 같은 소형 노트북들은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것 말고도 랩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중교통 안에서 무릎위에 올려두고 사용할 경우도 있는데, 알루미늄 하판에 열을 배출시키면 사실 사용성 관점에서는 온도로 인해서 불편할 수 있고, 그렇게 큰 성능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기에 하판 써멀패드 작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노트북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한 번 필요하다. 또 사진은 따로 찍지는 않았는데 히트파이프가 닫는 부분이 알루미늄이 아니라 단열재가 추가로 덮혀 있는 구조였는데, 깔끔하게 때지지 않은 것 역시 포기한 이유이다.

온도는 구입 당시 아이들 기준으로 55도 정도를 유지했는데, 작업 후에는 48-50 정도 사이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i7-8550U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지금도 문서작성 및 웹서핑으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는 CPU이지만, 발열로 악명이 높은 8세대 프로세서인 만큼 추가적으로 XTU나 쓰로틀스탑 등을 이용해서 언더볼팅 작업이 필요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