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현재 쓰고 있는 노트북의 무게가 2kg가 넘기 때문에 가볍게 문서 작업용으로만 사용할 노트북을 살까 고민하던 찰나에 중고나라에서 xps 13이 30만원 중반대로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사버렸다. 원래 주인분이 회사에서 출장용으로만 사용하셔서 그런지 5년이 된 노트북 치고 상태가 매우 좋았다.
써멀 구리스 재도포 및 써멀패드 부착 작업
별모양 드라이버로 8군데 나사를 풀어주면 된다. 그 이후 헤라를 이용해서 쉽게 하판을 분리할 수 있다.
XPS 내부의 모습으로 중고제품이지만 먼지도 없고 상당히 깨끗한 모습. 배터리도 오래되었지만 성능도 멀쩡하고 스웰링 현상도 보이지 않기에 급하게 배터리까지 교체해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심지어 배터리 성능을 확인해보아도 90퍼센트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서 굳이 교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DELL의 xps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 놀라운 써멀 도포 상태…
물티슈를 이용하여 열심히 닦아준다.
써멀구리스는 집에 있는 XTC-4를 사용하였다. MX-4의 경우 최근에 가품 논란이 있기도 했고, 사실 써멀 구리스는 너무 싸구려만 사지 않으면 괜찮다는 주의여서 가성비로 사용하고 있고, 데스크탑이나 스위치 등에도 사용했지만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최소한한 번들로 오는 구리스들 보다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모든 부품을 다시 연결하고 살짝 열어서 정상 작동이 되는지 확인한다.
배기구쪽 히트파이프와 프로세서 바로 위 히트파이프 부분에 써멀패드를 부착하여 줬다.
하지만, 유격이 없이 딱 맞게 설계된 노트북이라 그런지 1.5t 써멀패드가 붙은 것 만으로도 하판이 다 닫히지가 않는다 ㅠㅠㅠ
후기
사실 XPS 13과 같은 소형 노트북들은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것 말고도 랩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중교통 안에서 무릎위에 올려두고 사용할 경우도 있는데, 알루미늄 하판에 열을 배출시키면 사실 사용성 관점에서는 온도로 인해서 불편할 수 있고, 그렇게 큰 성능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기에 하판 써멀패드 작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노트북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한 번 필요하다. 또 사진은 따로 찍지는 않았는데 히트파이프가 닫는 부분이 알루미늄이 아니라 단열재가 추가로 덮혀 있는 구조였는데, 깔끔하게 때지지 않은 것 역시 포기한 이유이다.
온도는 구입 당시 아이들 기준으로 55도 정도를 유지했는데, 작업 후에는 48-50 정도 사이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i7-8550U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지금도 문서작성 및 웹서핑으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는 CPU이지만, 발열로 악명이 높은 8세대 프로세서인 만큼 추가적으로 XTU나 쓰로틀스탑 등을 이용해서 언더볼팅 작업이 필요할 듯 하다.